나의 시체를 넘어 가라
제목만 본다면 공포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장미가 넘치는 SRPG작품입니다. 일본 요괴 설화에서 3대 요괴로 불리는 슈텐도지(酒呑童子)의 저주를 받은 집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저주를 받은 시조의 유언은 남자는 ‘나의 죽음을 슬퍼할 틈이 있다면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라. 절대로 되돌아보지 마라. 나의 아이들이여…나의 시체를 넘어 가라’이고 여성의 경우는 ‘언제나 앞을 향해 나아가세요. 어떤 슬픔에도 져선 안돼요. 자아, 나의 아이들이여. 나의 시체를 넘어 가요!’라고 말하는데서 제목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RPG이지만 SRPG장르이기 때문에 집안의 부에 따라서 집이 증축되기도 하고 저주에 의하여 수명이 짧기 때문에 후손들을 훈련시키고 대를 이을 자손을 보아야 하는 육성 형식이 가미되어있습니다.
열심히 후손들을 보아가면서 슈텐도지를 쓰러뜨리면 사실 봉인되어있는 상태를 풀어준 것이라면서 2부에 돌입하게 되지만 결국 다시 쓰러뜨리면 나오는 결말은 감동적입니다. 아마 다른 작품의 결말에서는 느끼지 못한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량의 문제로 일족의 수가 256명이 되면 종료되어 버리기 때문에 후손을 남기고 어떠한 후손이 태어나야 가문에 유리한지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비정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거운 이야기 진행 말고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의 주 이야기와 관계없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도 좋지만 문제는 일본문화의 영향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사실 국내 정서에는 잘 맞지 않는 점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면들도 있습니다.
직업별로 특수한 기술들이 있지만 사실 주로 쓰는 직업은 결정 되어 있기 때문에 몇몇 직업은 거의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세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은 난이도에서 진행을 한다면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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