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
FC에서 발매된 닌텐도의 명령식 RPG시리즈입니다. 일본에서 발매되는 RPG답지 않게 현대물에다가(SF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배경은 미국이라서 마치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느낌도 들게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DQ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은 점들이 보이기도 하는 작품입니다.(80년대 미국영화의 패러디도 많다는데 저에게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묘한 구석에서 현실감을 살려서 호텔에서 쉬거나 백화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다른 작품에서도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암표상이 존재하기도 하고 체력회복용 주스라고 생각하고 술을 마셔버리면 체포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적을 이긴 후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저장을 위해 전화를 꼬박꼬박 드려야하는 아버지에게 은행으로 입금을 부탁한 뒤에야 카드로 긁을 수 있습니다. 또 장시간 진행하면 아버지에게 좀 쉬었다가 하라고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설정상 천식이 있는 주인공이 자동차 계열의 적과 전투시 배기가스를 마시면 천식 스프레이를 사용할때까지 행동 불능이 되는 점입니다.
전투에서도 적이 로봇이나 물건이면 승리했다고 표시되지만 동물이나 인간이 적이었던 경우에는 상대를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했다는 식으로 표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문제라면 역시 일본풍의 RPG답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자유도에 의해서 공략순서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미아가 되기 쉽고 이벤트에 대한 힌트도 적습니다. 적들과의 전투도 많은 편이고 난이도 조정도 제작자는 의도한 바라고 하지만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는 난이도 조절 실패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전투난이도와 레벨 상승시 무작위로 능력치가 상승하기 때문에(사실 문제는 HP와 PP)어느정도 성장한 후에야 마음이 조금 편해질 수 있습니다.
음악은 이 작품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각지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멜로디를 배우고 이 멜로디를 모으면 하나의 곡 'EIGHT MELODIES‘이 완성이 되는 형태입니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가 되니까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마 제목이 ’MOTHER‘인 이유와 엔딩까지는 울지 말라는 광고의 카피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FC로 발매된 작품 중에서 하나만 해보신다면 꼭 이 작품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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