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4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IV, FINAL FANTASY IV)
FF시리즈 첫 SFC작품입니다. 원래는 5편으로 기획되던 중 FC에서 발매하기로한 4편이 성검전설2라는 외전격인 이야기로 방향전환을 한 뒤 5편을 당겨서 4편으로 내놓은 작품입니다.
당시로써는 대용량이었던 8M카트리지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회전 확대 축소 기능을 구현했고 그로인하여 연출이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비공정을 표현한 모드7은 이후 업계의 표준이 될 정도로 당시로써는 충격적인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창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OST에도 매우 신경을 쓴 작품으로 클래식의 느낌이 강하며 ‘愛のテーマ’는 초등학교 6학년의 음악 교과서에 게재되기도 하였습니다. 효과음 역시 과장된 금속음이나 독특한 표현음이 많이 사용되었고 던젼내에서 저장과 자신의 플레이타임의 기록이 가능해진 첫 번째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점은 이후 FF시리즈의 핵심적 요소인 ATB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이후 FF5편에서 ATB시스템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 올라가는 막대형상의 게이지바를 채용하지만 이 FF4에서는 그러한 장치가 없어 시각적으로 누가 먼저 움직이게 될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이외에 인터페이스면의 변화와 전투시의 커서위치 기억이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겨 전투가 용이해진 것 역시 이 FF4부터입니다.
다른 시리즈와 차별되는 점은 5인파티를 채용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전투 대열이 강제적으로 전위2인 또는 3인 후위는 이에 맞추어 3인 또는 2인으로 맞추어 지기 때문에 세실을 제외하고 계속 변경되는 구성원들 가운데 방어력이 부족한 캐릭터가 전위에 나와야만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동료들이 자주 바뀌는 편으로 중간에 들어오는 동료들의 장비가 형편없거나 기존의 동료들에 비하여 레벨이 너무 낮은 문제가 종종 있어서 노가다도 힘들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산점역시 문제점으로 후반으로 진행이 되어도 딱히 좋아지지 않는 상점의 물건과 이벤트나 레벨업을 통해서만 마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노가다는 필수인 게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70레벨이후의 성장은 무작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도 없는 리셋 노가다도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었습니다.
전투의 난이도는 노가다를 제외하고도 높은 편이라 발매 3개월뒤 북미발매용을 고쳐서 내어놓은 초보자용 버전이 따로 발매되었을 정도이지만 FF5의 플레이에서도 보이는 특정 전략에 의한 클리어도 가능하여 절묘한 난이도 조절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이 초보자용 버전은 이후 FF시리즈의 인터네셔널버젼으로써 자리하게 됩니다.
시나리오만은 개인적으로 시리즈 최고라고 하고 싶은데 주인공 세실을 제외한 동료들이 이야기전개에 따라 차례로 바뀌고 세실과 로사, 그리고 카인의 삼각관계와 세실과 골베자 형제이야기 같은 복잡한 인간관계가 그려져 더 깊은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이후 다른 RPG에도 영향을 미쳐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자로써의 RPG플레이를 하는 일본풍 RPG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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